서울 주택 월세 130만 원 돌파…이사철 '전월세 대란' 우려
[앵커]
이제 서울에서 월세로 살려면 평균 130만 원을 내야합니다. 이 가격은 사상 처음입니다. 극심한 전월세난에, 여당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연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7일 전용 84㎡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300만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1년도 채 안 돼 월세가 60% 넘게 뛴 겁니다.
박영희 / 길음동 공인중개사
"월세는 지금 임대인분들이 기본적으로 내놓으실 때 기존에 이제 거래됐던 금액이 높다 보니까 최대치로 높게 내놓으시는 상황인 것 같고요."
지난달 서울 주택 평균 월세는 131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130만 원 돌파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아파트만 봐도 평균 월세는 한 달 새 0.91% 올라 164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셋값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35%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상승률의 4배를 넘었습니다.
전월세난이 계속되자 여당은 올해말에 끝나는 토지거래허가 구역의 실거주 의무 유예를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무주택자들이 일명 갭투자로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혀 주겠다는 겁니다.
무주택자가 집을 사서 실거주하게 되면 세입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없는데, 이를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임시방편이라고 지적합니다.
최병천 / 명지대 실물투자분석학과 겸임교수
"(토지거래허가제의) 부작용을 부분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완전히 입장의 대전환이 없으면 순기능을 하는 것까지 되돌리기는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전월세 매물이 단기간에 늘기 어려운 만큼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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