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위고비 열풍에 ‘짝퉁’도 급증…불법 반입 1년 새 4배 늘어

마운자로·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입 요건을 갖추지 못한 ‘짝퉁’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은 17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 4층 대강당에서 ‘유해 의약품 적발 및 인도발 위조 마운자로 브리핑’을 열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만치료제 불법 반입 적발 건수는 5천30건으로, 지난해 1천189건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 동안 적발한 비만치료제는 6천22건이다. 반입 경로별로 보면 국제우편 4천961건, 여행자 휴대품 1천232건, 특송화물 30건이다.
최근 일본 등에서 휴대수화물로 마운자로·위고비 등을 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 제조된 마운자로의 해외직구 반입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등에서 반입된 불법 의약품에서는 제품별 유효성분 함량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거나,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불순물이 발견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같은 불법 의약품은 품질 유지를 위해 필요한 냉장 유통체계(콜드체인) 없이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운자로는 원칙적으로 2~8℃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제조단계 뿐만 아니라 운송·보관 과정에서도 적정한 품질관리가 중요하다.
나동희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는 “이번 분석에서 제품별 유효성분 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미확인 불순물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사제는 유효성분과 불순물 관리 뿐만 아니라 무균성 확보 등 엄격한 제조 및 품질관리가 필수”라며 “출처와 품질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을 임의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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