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가 슈팅조차 만들지 못한 데에는 시몬의 역할도 있었다. 그는 수비 라인 뒤로 넘어오는 공을 빠르게 처리했고 발밑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이어갔다. 메시가 전방 압박을 시도해도 무리하게 걷어내지 않았다. 로드리와 센터백에게 공을 연결해 스페인의 점유율을 지켰다.
시몬의 월드컵 통산 클린시트는 9회로 늘었다. 프랑스의 파비앵 바르테즈와 잉글랜드의 피터 실턴이 보유한 통산 최다 기록은 10회다. 29세인 시몬은 다음 대회에서 한 경기만 더 무실점으로 막으면 공동 1위가 된다. 두 경기이면 단독 신기록이다.
16년 전 카시야스가 남긴 기록도 뛰어넘었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대회에서 일곱 경기 중 다섯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고 두 골을 허용했다. 토너먼트 네 경기는 모두 무실점이었다. 시몬이 이끈 2026년 수비는 경기 수가 한 경기 늘었는데도 실점을 절반으로 줄였다.
출처 : 오센 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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