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 옌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참가를 마치고 묀헨글라트바흐에 복귀했다.
다만 미드필더인 그는 수요일 훈련에서 무릎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재 훈련 강도를 다소 조절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토요일 오후 2시(현지시간) 열리는 3부 리그 RW 에센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카스트로프는 목요일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참가 경험과 다가오는 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월드컵에서 카스트로프가 속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예상과 달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카스트로프는 이렇게 말했다.
"월드컵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평생 기억에 남을 대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대회 결과와 과정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그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만 출전 기회를 얻었다.
둘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마련된 한국 대표팀의 숙소 환경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는 말했다.
"치안 문제 때문에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족도 경기 후 이틀이 지나서야 만날 수 있었어요. 가족들이 한 달이나 휴가를 내고 저를 응원하러 왔는데, 저는 경기도 많이 뛰지 못했고 가족도 제대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쉬웠죠. 제 생각에는 다른 대표팀들은 더 좋은 숙소와 더 나은 환경을 제공받았던 것 같습니다."
새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이렇게 밝혔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결장하는 경기를 줄이는 것입니다. 큰 부상으로 3~4주 정도 빠지게 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사소한 문제들 때문에 결장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런 부분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또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동안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던 만큼, 고정 포지션을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고정된 포지션이 있다면 물론 불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처럼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도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 기꺼이 받아들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