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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서 또 유조선 피격·폭발...전면전 재개 우려 고조

작성자물개수영 작성일2026-08-01 18:11 조회2 댓글0

미확인 발사체가 기관실 강타해 운항 불능
인근 해상서도 폭발…미·이란 재충돌 가능성↑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 입구에서 유조선 피격과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1일(한국시간)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확인 발사체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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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역을 지나는 유조선 및 상선. 사진=AP PHOTO

UKMTO에 따르면 발사체는 유조선 기관실을 파손했다. 해당 선박은 조종 능력을 잃어 자체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까지 승선원 사상자나 해양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날 오만 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39㎞ 떨어진 해상에서도 또다른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 선장은 바다에서 대형 물기둥이 솟구친 뒤 폭발이 일어났다고 신고했다. 유조선을 겨냥한 미사일이나 발사체가 바다에 떨어져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유조선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마와 카사브는 모두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해협 남쪽의 오만 무산담반도에 있다. 오만 당국은 해양경비대를 투입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격 배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해협 통제를 강화하고 자국이 정한 항로와 절차를 따르지 않은 상선을 공격해 왔다는 점에서 이란 측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전날에도 호르무즈해협을 빠져나가려던 선박 2척을 저지하고 다른 유조선 4척의 항로를 되돌렸다고 주장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전날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은 대형 유조선 2척과 원자재 운반선 2척에 그쳤다. 다만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한 선박은 집계에서 빠졌다.

호르무즈해협은 전쟁 발발 전까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오가던 핵심 국제 수로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해 전면전 재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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